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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부, “현 시점에서 가장 앞서”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정책 힘 받을 듯

 

양현석 기자 kautsky@kept.co.kr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용 4세대 원자로 노형이 ‘소듐 냉각
고속로(SFR)’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SFR은
파이로 프로세스와 연계해 사용됨에 따라 사용후핵연료 정책
결정이 재활용 쪽으로 모아지는 데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발표된 미래원자력 종합 로드맵 시안과 지난달
26일 열린 원자력 연구개발 액션플랜 대토론회에서 미래원전
로드맵 수립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 규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속로
순환주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해
SFR(Sodium-Cooled Fast Reactor) 채택을 기정사실화 했다.

우리나라가 차세대 원자로 노형으로 SFR을 채택하게 되면
파이로 프로세싱(Pyro processing : 타고 남은 핵연료봉에서
다시 연료로 사용 가능한 핵물질을 얻는 기술로 핵비확산성이
우수하다)과 연계해 순환형 원자력발전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폐기물량을 1/20로 감축하며, 고준위폐기물
처분 공간을 1/100로 축소할 수 있어 영구처분에 대한
부담감을 상당량 덜게 돼 타당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노형은
SFR을 비롯해 ▲VHTR(초고온가스로)
▲SCWR(초임계압수냉각로) ▲GFR(가스냉각고속로)
▲LFR(납냉각고속로) ▲MSR(용융염료) 등 6개 정도이다.
그 중 우리나라는 SFR과 VHTR 개발의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학부 관계자는 “일단 시안이니 만큼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고,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차세대 원자로
 노형으로 SFR이 기술력과 타당성 면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고준위 폐기물 정책이 직접처분과 재활용
사이에서 아직 논의 중이고,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교과부가 너무 앞서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원자력 정책의 또 다른 축인 지식경제부 쪽에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교과부 측은 “직접처분을 고집했던
미국마저도 재활용 정책으로 변경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처분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향후 폐기물 정책 결정을
위해서라도 정책을 판단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은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차세대 노형으로 SFR을
결정하게 되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 교과부 측은 협정 개정을 위해서도 우리나라의
원자력 종합 로드맵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09. 2. 3. 11:50
카테고리 없음 2009. 2.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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